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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IMF 외환위기,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되다.

by 베어훈릴스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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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적, 기억도 나지도 않지만 학교 다닐 때 빼놓지 않고 배운 것이 있습니다.

IMF 같이 어려울 때, 우리나라 국민들은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금모으기운동-외환위기
출처 : Pixabay

여러분들도 한 번 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왜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는지 알고 계셨나요?

지난번 시간에 이어서 연속적인 사건이기에 일본의 버블의 역사에 이어서 IMF 외환위기를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1995년입니다. 그 당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당시 일본은 엔화가 초강세였습니다. 90년대 일어난 버블을 잡기 위해서, 일본 정부가 금리를 올리니 엔화가 강세였죠.

그렇기에 우리나라 수출기업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었고, 이를 누리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했었죠.

그런데 말이죠, 1995년 일본에 고베 대지진이 일어납니다. 이로 인해서, 미국은 일본의 입장을 생각해주기 시작합니다.

"너희도 이제 고생했으니, 이제는 엔화약세를 허락해줄게!"

이러한 역플라자 합의가 발생하자, 엔화의 약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미국 경제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미국 FED 또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분이 투자자라면 어떻게 행동하시겠나요?

외국 사람들이 일본의 제품을 구매할 때, 일본의 제품은 가격경쟁력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달러의 매력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달러로 돈이 모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수출을 주로 하는 나라들 입장에서는 투자자본이 빠르게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죠.

그 당시, 우리나라 기업들은 무리하게 달러 부채를 지고 있었기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리스크로 인해 시장이 크게 반응하자 국내의 외화자본들은 빠르게 빠져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당시, 관리변동환율제를 이용하고 있었는데요.

관리변동환율제는 환율이 큰 폭으로 변하지 않도록 정부가 개입해서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때, 변동을 막으려면 당연히 원화를 파는 사람이 있으면 이를 달러로 사주는 사람이 필요하겠죠?

이 역할을 외환 당국이 큰 손 역할을 한 것입니다.

그 당시,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빠져나가는 투자자들이 많았기에 국고에 있던 달러는 순식간에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알고있는 IMF가 일어난 것이죠.

그 당시 IMF 극복을 위해 정부는 부실 기업 대출을 차단하고, 금리를 내리게 됩니다. 당연히 금리를 내리니, 대출 금리가 낮아지게 되고, 가계 대출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합니다.

한국의가계부채추이
출처 : flickr.com

그래서 그 당시 IMF는 기업들이 지고 있던 빚을 국민들에게 전가하는 모양새를 보였는데요. 이러한 가계 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2021년이 된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답니다. 가계 대출 대부분은 부동산 관련 대출인 것을 보면, 정말 한숨이 안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IMF 이전에는 기업들이 고성장 했기 때문에, 기업들의 회사채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투자 방식은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해서 선순환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IMF 이후로 큰 폭으로 오르는 부동산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잡았고, 큰 뭉치 돈들이 부동산에 몰리면서 더욱 더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키는 모양새입니다.

하루 빨리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서, 지난 과거의 선순환이 다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갑자기 비가오더니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추운 날씨 속, 언제나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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