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부터 원자재 대란과 관련된 이슈가 많이 일어난 것 같아요. 화물차주 분들에게는 요소수 대란이 아마 가장 먼저 맞이한 원자재 대란 중 하나였을거구요. 또한, 이 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자재, IRA 인플레이션 감축법까지 원자재와 관련된 이슈가 끊임없이 뜨거운 감자가 되는 요즘이네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한 번 정리해보는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원자재란?
네이버 검색창에 원자재라고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와요. "공업 생산의 원료가 되는 재료" 즉, 우리가 사용하는 상품들의 재료를 의미하는 것이 원자재라고 합니다. 이러한 원자재 대란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작년 말에 일어난 요소수 사태입니다.
2022년 요소수 사태
2022년 말 요소수 부족으로 물류 차질과 건설·대중교통 마비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수입의존도 때문입니다.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는 우리나라 산업의 취약한 공급망 구조를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1∼9월 한국이 수입한 품목 1만 2,586개 중 3941개(31.3%)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80% 이상 갔는데요. 여기에는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핵심 산업의 소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정 국가에 대한 원자재의 높은 비중
특히 중국에서 수입하는 비율이 80% 이상인 품목은 1,850개로 미국(503개), 일본(438개)보다 쏠림 현상이 심해 중국발 공급망 위기로 수입이 막힐 경우 대체할 방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죠.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 중에는 요소뿐만 아니라 마그네슘과 희토류, 리튬 등도 있습니다.
그중 자동차, 스마트폰, 배터리 등의 소재로 주로 사용되는 마그네슘은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중국 정부는 지난 9월부터 탄소 배출 규제와 전력난을 이유로 마그네슘 생산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마그네슘 가격은 올해 7월 t당 1만 9,000위안에서 9월 한때 7만 위안까지 치솟았죠.
또한,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광물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4일 ㎏당 175.5위안으로 작년보다 4.67배가량 뛰었는데요. 배터리에 필요한 망간, 코발트, 알루미늄 등도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죠. 건설 현장과 생활용품에 널리 쓰이는 실리콘도 중국 내 감산이 이루어지면서 실리콘 원료인 메탈실리콘 가격은 8월 초 1만 7,000위안에서 지난달 6만 위안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은 중국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아 필수 원자재의 수급난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희토류 등 기초재료뿐만 아니라 요소, 마그네슘 같은 범용 원자재까지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 기업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동차·전자·물류·건설 등 여러 산업에 연쇄적인 충격이 나타나 국가 산업 생태계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도 있죠. 게다가 우리나라는 에너지 및 원자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최근 가격 상승이 국내 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2023년 원자재 대란
올해는 원자재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공급망 대란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와 원유 공급 대란이 있었고 엄청나게 원유값이 올랐습니다. 유럽은 아직도 높은 천연가스 가격 때문에 매우 고통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 작년에 중국과 호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중국이 호주산 철광석 수입을 막아버렸었는데, 졸지에 구입처를 잃어버린 중국 철강생산업체들이 다은 루트의 철광석을 모조리 싹쓸이하는 바람에 세계적으로 철광석 품귀 현상이 발생하여 올해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원자재 공급 대란은 올해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며 연준의 긴축적 정책과 함께 점차 원자재 가격은 안정화되어가는 추세입니다.
전방산업 재고 증가
전방산업이란 최종 소비자와 가까이 있는 산업을 말합니다. 자동차를 예를 들자면 소비자에게 직접 자동차를 판매하는 현대차는 전방산업에 속하고, 자동차를 판매하는 철강업체는 후방산업에 속하게 됩니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 익숙한 제조업체들이 전방산업에 속합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문제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수요 둔화로 전방산업 기업들이 제품이 잘 안팔리는 상태입니다.
최근 제조업체들의 실적 쇼크가 점차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만들어 놨는데 판매하지 못해 보관 중인 상품들, 즉 재고가 많이 쌓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고가 많이 쌓였는데 제품을 더 만들 필요가 없으니 제조업체들은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재도 더 구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원자재 가격도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미국의 IRA (인플레이션 감축법, Inflation Reduction Act·IRA)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과 법인세 인상, 의료보장 개혁 및 확대 등이 주요 골자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에너지·의약품 가격을 억제해 급등한 물가를 안정시킨다는 의미에서 인플레이션 감축으로 명명되었습니다.
법안은 미국이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약 480조원을 쏟아붓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법안은 2022년 8월 7일 미 상원을 통과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8월 16일 발효되었습니다. 유럽의 CRMA (핵심원자재법, Critical Raw Materials Act·CRMA)리튬, 희토류 등 30개의 전략적 핵심원자재를 선정해 관련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과 공급망 개발 기금을 조성해 위기 대응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9월 14일 EU 집행위원회는 핵심원자재법(CRMA)를 발의했습니다.
미국의 IRA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친환경 에너지산업 관련 제조역량 제고와 장기적이고, 암묵적으로는 중국을 견제하고 배제하기 위함이 크며,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에 필수적인 리튬, 니켈, 망간, 흑연 등 핵심 광물의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것입니다.유럽의 CRMA도 희토류, 리튬 등 핵심 광물들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공급망 구축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세계 경제인 것 같습니다. 인류가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좋은 정책이 뒷받침되어 원자재 수급이 안정되기를 소망해봅니다. 경제는 아는 것이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며, 구독자 분들과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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