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이 생기는 이유, 윤달 기간의 풍속

출처 : pxhere

윤달이 생기는 이유

우리는 일반적으로 날짜 계산을 할 때 태양력 양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심지어 부모님 세대에만 봐도 생신을 음력으로 계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지금이야 음력을 많이 신경 쓰지는 않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양력과 음력을 같이 계산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양력과 음력이 나뉘는 이유는, 태음력에서는 1달의 기준을 29일과 30일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데 이것을 1년으로 합산하면 354일이 되며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양력과 11일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달을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과 태양을 기준으로 하는 태양력의 날짜 차이를 맞추기 위하여 양력에는 4년에 한 번씩 2월 29일을, 음력에는 5년에 한 번씩 윤달을 넣어 11일간의 오차를 없애기 위해서 윤달이 시작되었습니다.

 

보통 달과 윤달의 차이는 쉽게 말해 양력과 음력으로 생기는 날짜 차이를 메우기 위해 음력 한 달이 추가도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2022년 기준으로 달력을 보면 음력 2월 29일 다음 날이 음력 3월 1일이었으나 2023년 음력 2월 29일 다음에는 3월 1일이 아닌 다시 음력 2월 1일로 시작되어 양력과 음력의 차이를 메우게 됩니다.

 

윤달 기간의 풍속

윤달은 몇 년에 한 번씩 돌아오기 때문에 옛 선조들은 윤달을 공단을, 덤들 또는 여벌 달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일반적인 달과는 달라서 무슨 일을 해도 걸릴 것이 없음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습니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윤달에는 어떤 일을 하든지 탈이 생기지 않아 윤달에 집을 수리하거나 이사를 하면 좋다는 풍습이 있습니다.

 

옛 관습을 살펴보면 "윤달에는 풍속에 결혼하기 좋고 수의를 만드는 데 좋습니다. 모든 일을 꺼리지 않는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오는데 광주 봉은사에서는 윤달에, 절에 방문하여 불공을 드린다면 극락세계를 갈 수 있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윤달 기간에는 좋은 기운이 가득하다고 믿었기에 집안의 대소사를 치르면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023년 윤달 기간처럼 옛 선조들도 좋게 생각하고 집안의 큰일을 치르곤 했던 윤달이 2023년도에 찾아오게 됐는데 과연 올해 23년 윤달은 2023년 3월 22일 ~ 4월 19일입니다.

 

지방마다 윤달을 좋은 날로 생각하는 곳과 좋지 않게 생각하는 곳이 있을 정도로 의미해석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윤달기간을 좋게 생각했기 때문에 올해 이사나 집안의 큰일을 치를 계획이라면 윤달 기간에 치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