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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전기전자공학이란 무엇인가?(진로, 취업률 등 총정리)

by 베어훈릴스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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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훈릴스입니다.

오늘은 전기전자공학과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대표 산업이 반도체 분야이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라고 생각되네요. 그러면 같이 알아보러 레츠게릿!

 

전기전자공학과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전파공학과로 나뉘어 있었으나 90년대 후반부터 서울의 각종 대학들을 시작으로 통합되어 현재의 전기전자공학과가 탄생했습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학부의 커리큘럼은 전자기학 및 이와 가장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전파와 초고주파 공학 및 RF / 아날로그 회로 / 디지털 회로 및 컴퓨터 시스템 / 제어공학 / 통신 및 신호처리 / 전력공학 및 전기기기 / 반도체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됩니다. IT 분야는 우리의 일상과 한국의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수요가 끊이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전자제품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전기전자공학과에 들어왔다가, 생각했던 것과 한참 다른 환경에 절망할 수도 있습니다. 전기전자공학은 전자기학의 원리를 파악하고 개발하는 분야입니다. 전기전자공학과 지망생이라면 도서관에 가서 전기/전자공학 관련 책을 읽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론 뿐만 아니라 실습 및 과제 또한 상당히 어려우며 분량도 방대합니다. 또한 브레드보드, 디지털 멀티미터, 파워 서플라이, 펑션 제너레이터, PCB 보드 등을 다뤄야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각 전공과목별 과제에 주로 MATLAB이 사용됩니다. 공학수학(1~2학년)에서는 푸리에 해석을 통해 sin과 cos만 가지고 어떻게 주기신호를 만들어내는지 시뮬레이션을 해보기도 하고, 신호 및 시스템(3학년)에서는 DFT, FFT, Z변환, 샘플링을 직접 해보기도 한다. 통신시스템(3학년)에서는 푸리에 변환을 이용해 AM, FM, ASK, FSK, PSK, QAM 등 각종 변조방법을 구현해보기도 하며, 제어공학(3학년)에서는 라플라스 변환으로 시스템 모델링을 하기도 하고, 영상처리(4학년)에서는 바코드인식, 얼굴인식, 필체인식 등 여러 실험을 해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전공에 비해 실험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모 대학 기준으로 3학년 2학기까지 들어야 하는 실험 과목, 혹은 실험을 포함하는 과목들은 일반물리 2학기, 전자공학 개론, 논리회로, 전자회로 실험 3학기, 마이크로프로세서 1까지 최소한 8개다. 실험만으로도 시간에 쫓기는 상황입니다. 거기에다 마이크로프로세서 2, VHDL, 디지털 신호처리 설계 등을 추가 수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실험은 주당 3시간씩이지만 예습을 제대로 해 놓지 않으면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입니다. 거기에 실험 과목은 주당 2시간이 1학점이기 때문에 다른 학과들에 비해 주당 시수가 많기도 합니다.

워낙 분야가 다양해 어느 과목이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답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분야에 상관없이 필요한 필수과목은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인 과목을 3개 정도 꼽자면 전자기학, 전자회로, 반도체공학이 있습니다. 대학원을 가고는 싶지만 분야를 정하지 못했다면 최소한 저 세 과목만큼은 반드시 연마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반도체공학은 잘 공부해 두면 대학원 생활이 좀 더 편해질 것으로 생각되네요!

전자공학과는 고등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물론이고 대학교 1학년 때 배운 지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거의 유일한 학과입니다. 분명히 공과대학의 다른 학과에 가더라도 1학년 때 배운 지식 중 불필요한 부분이 꼭 몇 개씩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어느 학과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전자공학과는 예외적으로 수학의 경우 미적분, 미분방정식, 선형대수학, 확률 및 랜덤 프로세스 등에 이르기까지 하나라도 모르면 언젠가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과학의 경우 일반물리에 강해야 유리합니다. 시간이 있으면 현대물리도 공부해두면 좋습니다. 예전에는 일반화학 1학기를 필수로 수강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현대물리와 일반화학 중에서 택일할 수 있는 쪽으로 커리큘럼을 변경한 대학도 나왔습니다. 물론 변리사를 칠 전자공학 전공자라면 화학, 생물, 지구과학 모두 알아야 1차 시험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화기(학과)로 묶이는 기계공학과나 화학공학과에 비해서는 의외로 물리의 비중이 낮은 편인데 통신 및 신호처리 등의 분야로 진출할 경우 물리가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물리의 비중이 높은 분야는 반도체와 전파(RF) 분야, 전력 분야로 한정이다. 필수과목인 회로이론이나 전자회로, 논리회로 등도 회로의 물리적 원리보다는 회로 자체의 분석 위주로 다룹니다. 대신 또다른 필수과목 중 하나인 전자기학은 물리 그 자체이기는 합니다. 고전역학은 일반물리 이후로는 배우지 않지만 대신 전자기학을 깊게 파고들며 반도체 분야의 경우 양자역학과 고체물리학이라는 현대물리의 최전선을 다루기 때문에 대부분 고전역학을 주로 다루는 다른 공학들과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수학의 경우 분야를 막론하고 매우 중요하게 쓰입니다. 통신 및 신호처리 쪽은 응용수학의 한 분야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또한, 컴퓨터공학과보다는 프로그래밍의 비중이 낮지만 기계공학과나 화학공학과에 비해서 프로그래밍의 비중이 높습니다. 수학, 물리, 프로그래밍 실력 세가지가 모두 중요하지만 세부분야마다 중요한 정도는 다르기 때문에 세부분야를 선택할 때 참고하도록 합시다!

 

전기전자공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미적분학, 공학수학, 선형대수학, 확률과통계, 이산수학,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C언어어, C++, JAVA, HDL, MATLAB, LABVIEW, 전기/에너지시스템 기초, 전기에너지변환, 전력전자, 전력공학, 전력계통, 전력설비, 회로이론, 논리회로, 전자회로, 전자회로 실험, 아날로그 및 디지털 집적회로, 디지털시스템 설계, ASIC 설계, VLSI 설계, SoC 설계, 항공전자공학, 물리전자공학, 반도체소자, 반도체공학, 전자재료, 유기소자 및 디스플레이 공학, 광공학, 현대 물리학, 양자역학, 통계역학, 고체물리학, 신호 및 시스템, 디지털 신호처리, 통신공학, 확률 및 랜덤프로세스, 디지털통신, 이동통신, 데이터통신, 정보이론 및 부호화 이론, 컴퓨터구조, 임베디드시스템, 논리회로, 디지털시스템 설계, 제어공학, 레이더공학, 광통신공학, 전자파공학, 의공학 등 엄청나게 다양한 과목을 배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공대에서 대형과에 속하기 때문에, 단합이 잘 안되기로 유명하기도 합니다.(ㅠㅠ)

 

 

전기전자공학과의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최근 전자산업의 꾸준한 성장과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 및 성장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 취업률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전기전자공학과가 많이 진출하는 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수요가 급증하며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인력수급도 꾸준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학점 3.5/4.5 이상에 기사 자격증과 공인영어성적을 갖추었다면 중소기업 이하 한정으로 취업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입니다. 다만 전기나 프로그래밍 분야의 직장이 많기 때문에 눈높이만 약간 낮추면 어디든 취업할 수 있다는 말이지 중견기업 이상부터는 취업경쟁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코로나로 인해서 많이 취준생이 많은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ㅠ)

 

이상으로 전기전자공학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첨단 산업에 속하는 분야를 학습하는 분야라서 미래에도 취업 걱정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학부 때 무척이나 많은 양을 공부해야하기에 입학을 원하시는 분들은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하시기를!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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