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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중국의 부채위기

by 베어훈릴스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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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방을 시작한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2000년대 초반은 이러한 중국의 수혜를 받아 우리나라 수출도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죠.

머지않아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초강대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시기죠.

그렇기에 위안화의 위상은 나날이 치솟고 있었답니다.

각나라의GDP

그렇지만 현재에 와서는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가라고 칭하며,

실제로 위안화 절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입니다.

엄청난 고성장을 자랑하며, 위용당당하던 위안화는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 같이 알아봅시다.

시간은 2008년입니다. 당시 어떤 일이 있었나요?

미국의 리만 브라더스 사태로 인해서 미국은 거대한 금융위기의 파고를 맞아 무너졌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수요처입니다.

중국의 공산품을 구매해줄 소비자가 필요한데,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해서

소비둔화가 발생하고 중국의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말이죠. 중국은 고성장 국가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인구를 자랑합니다.

이는 곧 인력시장 자체에 매년 엄청난 인력들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인력들의 지속적인 채용을 위해서는 꾸준한 성장이 필수입니다.

여기서 중국이 8% 성장에 목을 매는 이유가 나오죠.

중국의 GDP와 총부채

GDP 성장률은 세가지 지표로 측정을 합니다.

첫 번째가 소비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중국의 임금 수준은 많이 낮은 수준이기에, 내수가 받쳐주지 못하였습니다.

두 번째가 수출입니다.

수출은 앞서 말했듯이,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해 전세계적인 소비둔화가 발생했습니다.

세 번째가 바로 투자입니다.

소비와 수출을 인위적으로 부양하기 힘들다면, 남은 카드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죠.

그래서 중국은 제조업 중심으로 투자를 크게 늘려나가기 시작합니다.

조선, 철강, 화학 등의 중화학공업과 같은 산업쪽으로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각종 제조 설비들이 엄청나게 들어서게 되었죠.

그런데 이러한 투자의 방향은 과연 어땠을까요?

투자를 하기 전 수익 분석을 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목적이 경기부양에 있었기에 사실 마구잡이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2011년 유럽의 금융위기가 오자, 중국의 기업들은 엄청난 부채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인 소비둔화 때문이었죠.

매년 엄청나게 발행한 부채 때문에 중국은 엄청난 위기에 처합니다.

조금만 금리가 높아져도 픽픽 쓰러질 기업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이러한 문제들은 국가차원의 반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었기에, 이 문제는 중국의 발목을 잡고 있었죠.

그래서 중국은 부채를 낮추기 위해 창의적인 방법을 떠올리게 됩니다.

부채를 줄일 수 없다면, 자본의 총량을 늘리면 되는 것이죠!

만약 1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이 1000만원이라면 엄청난 부채가 되겠지만,

자본이 1000억이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빚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그렇기에 이러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중국은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시중에 돈을 마구 풀기 시작합니다.

또한, 위안화의 가치를 절상하기 시작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였죠.

이러한 중국의 정책적 성격과 맞닥들여, 중국의 지수는 엄청난 성장을 2015년 기록합니다.

하지만 욕심이 과했죠.

중국은 기업들로 하여금 기업공개, 즉 IPO를 빠르게 진행하도록 독려합니다. 즉 시장에 공급을 엄청나게 한 것이죠.

시장의 원리에 따르지 않고 엄청난 공급이 잇다르자, 상하이 종합지수는 엄청난 하락을 맞이하게 됩니다.

즉, 부채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해결하지 못한 미봉책으로 끝나버린 것이죠.

이러한 중국은 위안화 절하를 단행합니다. 주식시장 개방마저 허투로 끝나자, 수출로 먹고 살겠다는 것이죠.

사흘만에 5% 가까이 큰 폭으로 위안화를 절하합니다.

안 그래도 공산국가 리스크가 커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린 곳인데, 엄청난 역풍을 맞이한 것이죠.

외국인 투자자들이 엄청나게 빠져나가기 시작하죠.

미국과 중국의 싸움

다행히 이러한 중국발 부채위기는 미국의 경제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그 당시 FED 의장이었던 앨런은 금리 인상을 늦추기 시작합니다.

G2로 성장한 중국발 부채위기가 미국에도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죠.

미국발 금리 인상이 멈추자, 다행히 중국발 부채위기는 소방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도 코로나를 맞이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엄청난 돈을 시중에 풀었습니다.

또한, 공동부유라는 정치적 아젠다를 통해서 기업들의 목줄을 죄고 있는 상황이죠.

그렇기에 헝다사태와 같은 아픈 상처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미국의 테이퍼링, 엄청난 물가인상 등 주식시장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리스크가 있는 현실입니다.

여러분들도 투자를 할 때는, 너무 성급하게 하지 마시고, 적어도 보름 이상은 고민해보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루하루 다양한 일들이 쏟아지고 있는 2022년입니다.

곧 내년이 다가오는데, 올해 목표한 바는 모두 꼭 이루시길 바라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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