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이야기

CFD(차액 결제 거래)란 무엇인가?(Feat. SG투자증권 사태)

by 베어훈릴스 2023. 4. 30.
반응형

최근 들어서 엄청나게 많은 뉴스로 도배되고 있는 소식이 있죠. 바로 SG투자증권 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입니다. 많은 재력가들이 관련있는 주식 시세 조작으로 보이는 사건에 CFD가 동원되었다고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CFD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CFD Trading
출처 : wiki

CFD(차액 결제 거래)란 무엇인가?

CFD는 Contract For Difference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는 차액 결제 거래입니다. 증권사를 통해서 주식을 매매하게 되며, 실제 매매한 금액의 일부분만을 결제하면 되므로, 레버리지 효과가 있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A회사 주식 100만원을 매수하고자 했을 때, 증권사의 CFD가 40%의 증거금을 요구할 경우, 40만원만 있으면 100만원 어치의 A회사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양방향 포지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롱(주식의 상승에 베팅)과 숏(주식의 하락에 배팅)에 포지션을 잡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스템이며, 2019년 개인 전문 투자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2019년부터 시작해서 엄청나게 시장이 커졌다고 합니다.

 

또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개인이 아니라 해당 증권사이기 때문에 대주주 요건을 피할 수 있어, 자산가들이 많이 활용하는 시스템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 대주주의 경우 양도세가 22%에 달하지만, CFD를 통하여 매매를 하는 경우는 11%로 절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G투자증권 CFD의 문제점

이러한 SG투자증권의 CFD의 문제점은 당연히 레버리지를 쓰기 때문에 만약 롱에 베팅을 한 경우, 주식이 떨어지면 증권사에서는 반대 매매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반대 매매라는 것은 일정 부분 이상 손실이 날 경우, 더 큰 손실 방지를 위해서 주식 시장 개장과 함께 증권사에서 해당 물량을 하한가에 던지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반대 매매 물량이 엄청났기 때문에 삼천리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들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이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하한가 때문에 투자 자본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경우도 있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사기를 치면, 엄벌을 받고, 투자를 성공했으면 수익을 얻는 가장 기본적인 신뢰 구조는 금융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는 옛날부터 이루어진 이러한 주가 조작 사태는 보통 꼬리 짜르기로 사건이 무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꼬리 짜르기에 그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관련 있는 사람 모두 처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주가 조작 사태로,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신뢰할 수 있는 주식시장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반응형

댓글